감자를 먹는 저녁 - 원무현 감자를 먹는 저녁 - 원무현 대처에 나간 자식들 모여서 방금 쪄낸 감자를 먹는다 둥글둥글 실한 수확물이 김을 뿜어낸다 척박한 땅이지만 올망졸망 어린 것들 더우나 추우나 내 몸인 듯 건사한 흙의 뜨거운 호흡이 백열등 불빛 아래서 꿈틀거린다 어머니가 치마를 끌어내려 정맥이 불거..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