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침에 대하여 - 송수권 스침에 대하여 - 송수권 직선으로 가는 삶은 박치기지만 곡선으로 가는 삶은 스침이다 스침은 인연, 인연은 곡선에서 온다 그 곡선 속에 슬픔이 있고 기쁨이 있다 스침은 느리게 오거나 더디게 오는 것 나비 한 마리 방금 꽃 한송이를 스쳐가듯 오늘 나는 누구를 스쳐가는가 저 빌딩의 회..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4.12.23
송수권, 쓰레기통에서 나온 시인 송수권에게 고향 학림리는 아픔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삶 깊숙이 관여한 채 몸을 조여오는 학림리는 그에게 기피의 대상이었다. 학림리가 그에게 던져준 것은 상처였다. 군대를 다녀온 직후 생목숨을 던져버린 동생이 그렇고, 7년 동안이나 방구들에서 병을 .. 그 리 고....♡/문 화 계 소 식 2014.08.18
여름 낙조 / 송수권 여름 낙조 - 송수권 왜 채석강변에 사는지 묻지 말아라 나는 지금 만 권의 책을 쌓아놓고 글을 읽는다 만 권의 책, 파도가 와서 핥고 핥는 절벽의 단애 사람들은 그렇게 부른다 나의 전 재산을 다 털어도 사지 못할 만 권의 책 오늘은 내가 쓴 초라한 저서 몇 권을 불지르고 이 바다에 재를 ..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