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이어령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이어령 당신을 부르기 전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부르기 전에는 아무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닙니다. 어렴풋이 보이고 멀리에서 들려옵니다. 어둠의 벼랑 앞에서 내 당신을 부르면 기척도 없이 다가서시며 "너가 거기 있었.. 그 리 고....♡/주 일 ☆ 학 교 2014.09.18
송수권, 쓰레기통에서 나온 시인 송수권에게 고향 학림리는 아픔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삶 깊숙이 관여한 채 몸을 조여오는 학림리는 그에게 기피의 대상이었다. 학림리가 그에게 던져준 것은 상처였다. 군대를 다녀온 직후 생목숨을 던져버린 동생이 그렇고, 7년 동안이나 방구들에서 병을 .. 그 리 고....♡/문 화 계 소 식 2014.08.18
증언하는 캘린더 - 이어령 증언하는 캘린더 -이어령- 낙엽처럼 시월이 졌다. 십일월은 가을과 겨울의 건널목… 이제 날이 춥다. 정말 머지않아 첫눈이 내릴 것이다. 나목(裸木)들의 앙상한 가지들이 떨고 있다. 형틀이 삐걱거리는 것 같은 그 음산한 북풍은 굳게 닫힌 우리들의 창문을 두드릴 것이다. 비정의 겨울은..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