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우산 - 박두순
집에 오는 길
소낙비가
와르르 쏟아졌다
형이 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때 형이
우산이었다.
들에서 일하는데
소낙비가
두두두 쏟아졌다
할머니가 나를
얼른 감싸 안았다
그때 할머니가
우산이었다.
따뜻한 사람 우산이었다.
'사람 우산'이 필요한 계절에 박두순 시인의 동시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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