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세 계 명 시 편

一呵呵(하나같이 우습다) ― 柳琴

moon향 2015. 9. 1. 20:04

 

 

하나같이 우습다

 

어영부영 살아온 서른 살 인생
부귀는 내 뜻대로 못하겠구나.
밤비에 온갖 고민 몰려 들고
추풍에 분노가 울컥 솟는데
인심은 왜들 그리 악착같은지
세상사는 하나같이 우습기만 해.
하늘 아래 밭뙈기나 얻어진다면
콧노래 부르면서 밭을 갈 텐데.

- 유금

一呵呵(일가가)

等閒三十歲(등한삼십세)
富貴末如何(부귀말여하)
夜雨牢騷集(야우뇌소집)
秋風感慨多(추풍감개다)
人心皆齪齪(인심개착착)
世事一呵呵(세사일가가)
願得桑麻土(원득상마토)
耕雲任嘯歌(경운임소가)


 

  - 柳琴(1741~1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