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눈 오는 날 - 이문희

moon향 2015. 11. 1. 23:02

 

눈 오는 날 - 이문희



논밭들도
누가 더 넓은가
나누기를 멈추었다.

도로들도
누가 더 긴지
재보기를 그만 두었다.

예쁜 색 자랑하던
지붕들도
뽐내기를 그쳤다.

모두가
욕심을 버린
하얗게 눈이 오는 날.


 

'詩 詩 詩.....♡ > 눈 비 봄 길 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릿고개 - 황금찬  (0) 2015.11.03
눈 내리는 밤 - 강소천  (0) 2015.11.01
섬 - 윤제림  (0) 2015.10.27
수양버들 아래서 - 구재기  (0) 2015.09.08
떠도는 섬 - 나호열  (0) 201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