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세 계 명 시 편

들사람(野人) - 나열

moon향 2014. 8. 22. 10:21

 

 

들사람

 

 

- 나열

 

 

사람은 농사철을 소중히 여겨

일찍 일어나 사립문을 열고 나섰더니

안개를 뚫고 산중턱이 솟아올랐고

새벽별 사이로 까치가 짝지어 난다.

삼이며 벼는 키를 재며 무성히 자라고

마누라와 자식들은 함께 나와 일한다.

밭 틈에서 풀이 언뜻 움직이더니

메뚜기가 풀쩍 뛰어 옷자락에 가득하다.

 


 


野人

 

 

- 羅烈(17311803)

 

 

野人重農節(야인중농절)

早起開柴扉(조기개시비)

淸霧半峯出(청무반봉출)

晨星雙鵲飛(신성쌍작비)

禾麻爭彧彧(화마쟁욱욱)

妻子共依依(처자공의의)

乍動田中草(사동전중초)

阜螽跳滿衣(부종도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