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n Miller, September Horizon
새벽
이성선
투명한 생명의 울림이 응결된 가지에
섬약한 신의 꽃이 닿아
넓은 광명으로 부서지는 바다.
그대 몸짓 움직이는 시시각각으로
광명이 빛나
생활에 꺾인 가지의 매듭에서
불타는 새벽
아아, 생생한 불길
그대 고행의 눈 속 가득
흔들리는 광야
별빛의 이끌림에 빠지어
새벽 마을을 거닐면
생존의 괴로움이 별빛에 닦이어
천정에 차거이 빛나는 거울.
출처 : 새벽
글쓴이 : 새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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