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해 - 김용택 짧은 해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갈대가 하얗게 피고 바람부는 강변에 서면 해는 짧고 당신이 그립습니다. - 김용택 詩 詩 詩.....♡/사 랑 그 리 고 2009.12.22
푸른 하늘 은하수 반달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 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 나라로 구름 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우리가 찾는 길이 어떤 길일까 마..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09.12.22
행복 - 유치환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하늘이 환히 내다 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 詩 詩 詩.....♡/사 랑 그 리 고 2009.12.15
꽃 - 김춘수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09.12.14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 詩 詩 詩.....♡/사 랑 그 리 고 2009.12.11
별똥별 - 정호승 별똥별 - 정호승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너를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는 순간에 내가 너의 눈물을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내가 너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는 줄 넌 모르지 별똥별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너를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떨어지는 별똥..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09.12.11
서시 - 윤동주 서시(序詩)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0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