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 하나 꽃 피어(조동화님 詩) 나 하나 꽃 피어 --- 조 동 화 --- 나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자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11.10.29
[스크랩] 말의 빛 / 이해인 말의 빛 이해인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푸르른 소나무빛 나를 키우려고 새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1.10.24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노천명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가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1.09.16
[스크랩]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김재진(낭송 전미진/영상 아띠) 머무시는 동안 즐겁고 행복한시간 되세요~^^ <라디오방송국> 시와 사랑에 빠지다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1.09.16
[스크랩] 기울어짐에 대하여 / 문숙 . 기울어짐에 대하여 / 문숙 한 친구에게 세상 살맛이 없다고 했더니 사는 일이 채우고 비우기 아니냐며 조금만 기울어져 살아보란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노쳐녀로만 지내던 그 친구도 폭탄주를 마시고 한 남자 어깨 위로 기울어져 얼마 전 남편을 만들었고 내가 두 아이 엄마가 된 사실도 어느 한..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1.09.02
봄이 오면 이 오면 - ? 봄이 오면 온도계의 빨간 눈금도 싹이 터요. .............................................................. 누가 이 詩를 썼는지 모른다! 학창시절 친구가 보낸 엽서 한 장에 쓰여진 이 詩는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 봄이 오면 늘 따라온다. 따뜻한 봄날, 온도계의 눈금이 올라가는 것을 싹이 튼..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11.04.08
[스크랩] 4월이 오는 길 4월이 오는 길 金 順 天 계절이 지나는 길목 잊힘이 싫어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위하던 꽃샘바람 그 기세 어디 갔나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게 햇살 밴 진달래 꽃망울 붉은 속살 드러내며 몸 풀려하는데 외경하는 섭리 어쩔 수 없어 시간의 담벼락 기웃대다 야윈 언어 남기고 쓸쓸히 돌아선다니 저 우주 .. 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2011.03.24
[스크랩] 도종환 / 담쟁이 도종환 /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11.02.21
누구나 - 박예분 누구나 하나의 별이 되길 원하고, 누구나 한 줄기 빛으로 빛나길 원하기 때문에, 세상은 별들의 전쟁으로 시끄러운 것이 아닌가? 서로 어우러져야 진정 평화롭다는 진리를 모르는척 무시하면서 말이다. 수천 수억의 별들이 함께 할 때 밤하늘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처럼, 내 빛과 내 향기..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11.01.10
별을 따러 간 남자 - 장시하 별을 따러 간 남자 (천안함 추모시) - 장시하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이 땅에서 이별을 아주 이별이라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살 하늘 집 한 채 지으러 먼저 별을 따러 간 줄 아세요 사랑하는 사람아 기다리다 눈물겨워도 슬픔을 아주 슬픔이라 하지 마세요 나 당신과 함께 거닐 천상의 화원..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1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