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그물 - 정호승 하늘의 그물 - 정호승 하늘의 그물은 성글지만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다만 가을밤에 보름달 뜨면 어린 새끼들 데리고 기러기들만 하나 둘 떼지어 빠져나갑니다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2.07.16
[스크랩] 옛시조 모음 청산은 나를보고 - 나옹선사 청산(靑山)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명월(明月)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욕심(慾心)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1262-1342);고려 말기의 고승,공민왕의 왕사. 춘산에 눈 녹인 바람 - 우 탁 춘산에 눈 녹인 ..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2.07.11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이해인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12.07.10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 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2012.07.05
커피와 네 생각 / 커피 이름 - 윤보영 커피와 네 생각 - 윤보영 어젯밤 네 생각하느라고 잠을 설쳤더니 오늘 아침 잠이 막 쏟아지는 거 있지. 잠을 쫓기 위해 네 생각 다시 하면 되지만 일을 해야 하잖아. 할 수 없이 진한 커피만 더 마셨어. 커피 이름 - 윤보영 커피, 커피, 커피! 커피 이름 잘 지었다. 글씨만 봐도 생각이 나게 .. 詩 詩 詩.....♡/사 랑 그 리 고 2012.07.04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니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 詩 詩 詩.....♡/사 랑 그 리 고 2012.07.04
[스크랩] 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26]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6] 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2.07.04
개망초 - 문태준 “ 개망초 - 문태준 만발한 개망초는 공중에 뜬 꽃별 같아요. 섬광 같아요. 작고 맑지요. 대낮에 태양을 이고 혼자 서 있을 적엔 슬퍼 보이기도 하지요. 아무도 오가는 이 없는 한적한 여름 대낮을 그렇게 홀로 서 있지요. 무엇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자세로. 나는 개망초가 어머니처럼 ..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12.07.03
발톱 - 신형건 발톱 - 신형건 아주 느릿느릿 지나가는 시간이 여기 있었구나. 내가 까맣게 잊고 있는 사이 뭉그적뭉그적거리던 나의 게으른 시간들이 길어진 발톱 속에 집을 짓고 꾸역꾸역 까만 때로 모여 있었구나. 고린내를 풍기며 드렁드렁 코를 골고 있었구나, 하얀 비누 거품에 세수하고도 개어나..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2.07.03
묏비나리 - 백기완 묏비나리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 - 백기완 맨 첫발 딱 한발띠기에 목숨을 걸어라 목숨을 아니 걸면 천하없는 춤꾼이라고 해도 중심이 안 잡히나니 그 한발띠기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 아니 그 한발띠기로 언땅을 들어올리고 또 한발띠기로 맨바닥을 들어올려 저 살인마의 틀거..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