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스크랩] 4월이 오는 길

moon향 2011. 3. 24. 13:58

4월이 오는 길 金 順 天 계절이 지나는 길목 잊힘이 싫어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위하던 꽃샘바람 그 기세 어디 갔나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게 햇살 밴 진달래 꽃망울 붉은 속살 드러내며 몸 풀려하는데 외경하는 섭리 어쩔 수 없어 시간의 담벼락 기웃대다 야윈 언어 남기고 쓸쓸히 돌아선다니 저 우주 어디쯤 우수에 젖는가 온 몸 헤적이는 행간의 틈새로 눈물비 내린다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하늘이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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