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交感)
이승하
내가 잠든 하룻밤 사이
얼마나 많은 별이 새로 태어나 빛을 발하는지
헤아리지 못하는 내 혼은 너무 곤궁하구나
내가 노동한 하루 낮 사이
얼마나 많은 별이 숨져
우주의 한 공간이 어두워졌는지
헤아리지 못하는 내 몸은 너무 빈약하구나
보이는 별과 보이지 않는 별이 말한다.
네 몸은 한 줄기 바람일 뿐,
여기서 부는 미풍과 훈풍과 태풍이 다 바람일 뿐.
지상의 생명은 다 같이 유한하여
사시사철 바람을 감지할 수 있지.
바람 앞에 다 같이 흔들려야 하지
Sensual night with you - Steve Barak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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