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ㅡ이용악(1914~1971)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 철길 우에
느릿느릿 밤새어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 사이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
어쩌자고 잠을 깨어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내리는가
Our First Time / Nana Mouskouri
'詩 詩 詩.....♡ > 눈 비 봄 길 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변 북로 - 이경철 서평 (0) | 2015.03.24 |
---|---|
아교 - 유홍준 (0) | 2015.03.22 |
길 - 김기림 (0) | 2015.03.14 |
물방울에게 - 전서린 (0) | 2015.03.10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김춘수 (0) | 2015.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