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라보는 달님 - 권영상
나를 바라봐 주는
달님이 있어서
나는 행복하지요.
저 보세요.
골목 좁은 집에 사는
나를 보려고
달님이 저렇게 높이 떠올랐네요.
나와 단 둘이
이야기 하고 싶어
저렇게 웃는 얼굴로 나왔잖아요.
저 보세요.
‘보고 싶었다.’
그 말을 해주려고
내게 허리를 굽히려 하네요.
<현대문예 2015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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