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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미드와 룻 베네딕트, 국화와 칼(펌)

moon향 2015. 1. 7. 11:57

 

 

마가렛 미드(Margaret Mead)

 

마가렛 미드 [Mead, Margaret, 1901.12.16~1978.11.15]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필라델피아 출생. 1929년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25∼1939년 사모아섬·애드미럴티제도·뉴기니·발리섬 등의 미개민족을 조사하였다. 특히 여러 부족의 청소년기에 있어서 문제와 성(性)행동에 관한 조사결과를 보고하였다.

미국 자연사박물관(自然史博物館) 인종부문 관리자로 있으면서, 1954년 이후 컬럼비아대학 인류학 조교수를 겸하였다. R.베네딕트와 함께 미국 문화인류학에 심리학적 방법을 도입, 발전시켰다. 특히 인격형성과정에 있어서의 문화영향을 중시한 입장에서 연구를 추진하고, 각국 국민성에 관한 비교연구에서도 업적을 남겼다.

1960년 미국 인류학회장을 맡았으며, 사회·교육평론가로서도 활약하였다. 저서는 미국 각 대학에서 문화인류학·사회심리학·사회학 등의 전공 학생의 교과서로 사용된다.

저서에 《사모아의 성년(成年)》(1928) 《마누스족 생태(生態)연구》(1930) 《세 미개사회의 성(性)과 기질》(1935) 《남성과 여성》(1949) 《권위에 대한 소비에트인의 태도》(1951) 등이 있다.


룻 베네딕트(Ruth Benedict) 

 

룻 베네딕트[Benedict, Ruth, 1887.6.5~1948.9.17]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뉴욕 출생. 1909년 배서여자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어학교사·시인으로 지내다가, 1919년 컬럼비아대학교에 입학, 아메리카인디언의 민화와 종교를 연구하여 1923년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30년 컬럼비아대학교 조교수, 1948년 인류학 교수가 되었다.

학문적 입장은 인간의 사상·행동의 의미를 심리학적으로 파악하려는 것으로서 O.슈펭글러나 W.딜타이의 문화유형학과 게슈탈트 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문화양식론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입장은 문화와 퍼스낼리티 연구나 국민성 연구의 기초를 이루게 되었다.

주요저서로 《문화의 유형 Patterns of Culture》(1934) 《민족-과학과 정치성 Race:Science and Politics》(1940) 《국화와 칼 The Chrysanthemum and the Sword》(1946) 등이 있다

 

 

[출처] 부끄러움|작성자 희오비

부끄러움

 

  미국의 인류학자 중에 룻 베네딕트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이 쓴 책 중에 「국화와 검」이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서양 문화는 죄의 문화요, 일본 문화는 수치의 문화다' 라고 말을 합니다. 즉 일본 문화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나에 대해서 어떻게 말을 하는가 하는데 신경을 쓰면서 사는 문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억울한 소리나 자신의 체면에 손상이 가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죽기까지 합니다. 한 사무라이가 자신의 아들이 빵을 훔쳐 먹었다는 누명을 덮어쓰자,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 아들의 배를 갈라 보이고, 누명을 씌운 사람까지 칼로 쳐 죽였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며칠 전 한 여중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연인 즉,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친구들과 함께 사먹었는데, 주인이 그 여중학생에게 돈을 내지 않았다고 돈을 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 학생은 자신은 돈을 냈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가게 주인은 ‘도둑 년’이라면서 남녀 공학인 그 학교에서 다른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 채를 휘어잡고, 교장실 까지 끌려갔다는 것입니다. 이 여학생은 도저히 그 수치심을 견딜 수가 없었고, 결국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중학생 때면 한 참 감수성이 예민할 때이고, 게다가 여학생인데, 가게 주인의 그러한 행동에 얼마나 심한 모멸감을 느꼈겠습니까? 그 수치심과 모멸감을 참지 못해서 결국 자살했을 것입니다. 그 마음을 어찌 이해 못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의 일상을 보면 이상한 모습이 있습니다. 아무리 컨닝을 해도 부끄럽지 않고, 아무리 거짓말을 해도 얼굴색 하나 안 붉히면서, 누가 우리 자존심을 조금만 건드려도 우리는 참지 못하고 싸우거나 친구와 담을 쌓습니다. 우리가 진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우리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과연 누구 앞에서 떳떳해야 할까요? 과연 하나님이 우리를 인정해 주시는 것이 사람 앞에 부끄러운 것 보다 못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