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의 눈
- 안영선
시키는 대로
다 보는 건 좋은데
깨알 같은 글씨도
빨리 쓰는 건 좋은데
저기 저 화이트 자국
눈감아 주면 안 되겠니?
저기 저 까만 점
못 본 척은 안 되겠니?
내 동생같이 보는 대로
다 일러바치지 말고.
※복사기를 고자질쟁이 동생으로 비유하다니 참 재밌다. 어떤 시인인지 궁금하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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