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네 한솥밥 - 백석, 엄마 마중 - 이태준 개구리네 한솥밥 - 백석 글, 유애로 그림(보림, 50쪽, 8000원) 넉 점 반 - 윤석중 글,이연경 그림(창비, 36쪽, 1만원) 엄마 마중 - 이태준 글, 김동성 그림(보림, 36쪽, 1만1000원) 음식만큼이나 그림책 역시 그 나라 문화의 총역량을 대변한다. 우리나라 육아 문화에서 좋은 그림책 읽어주기가 자리.. 잠 깐 만.....♡/책 읽 는 시 간 2015.04.23
백석의 동시 - 우레기 우레기 - 백석 아이; 우레기야, 우레기야 너는 어데서 왔니 ? 우레기; 나는 넓고넓은 바다에서 바다에서도 바위 짬에서 왔지. 아이; 우레기야, 우레기야 네 살가죽은 왜 그리 시꺼머냐 ? 우레기; 바위 돌을 닮노라고 이리도 시껌하지, 바위같이 시껌해야 사나운 고기가 못 알아보지. 아이; ..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5.04.21
봄 나비 - 박지현 봄 나비 ― 박지현(1943~ ) 고 조그마한 노랑나비가 그 큰 봄을 데리고 왔네요. 눈 녹아 쫄쫄쫄 실개천으로 아롱아롱 아지랑이 산등성으로 고 조그마한 날갯짓으로 그 많은 봄바람을 몰고 왔네요. 한들한들 실버들 가지 사이로 살랑살랑 연초록 보리밭이랑 사이로 나비가 날아다니면 비로..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15.04.08
민들레꽃 - 이준관 민들레꽃 - 이준관 민들레꽃은 키가 크고 싶지 않나 봐. 언제나 봄과 똑같은 키. 민들레꽃은 나이를 먹고 싶지 않나 봐. 언제나 봄과 똑같은 나이.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15.04.08
우리보고 - 민경정 우리보고 - 민경정(1967~) 선생님이 우리보고 개구리래요. 와글와글 버글버글 시끄러워도 들판에 개구리처럼 없으면 이상하대요. 선생님이 우리보고 들꽃이래요. 하양 빨강 크게 작게 마음대로 피어도 들판에 들꽃처럼 없으면 서운하대요. /유재일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15.03.14
너는 모르지? - 권오봉 너는 모르지? - 권오봉 휴전선이야 넘으면 안 된다. 책상 한가운데 연필로 네가 그어놓은 금 수없이 넘어간 것 너는 모르지? 너 안 보는 틈 슬쩍슬쩍 손가락 넘겨 놓고 내가 속으로 얼마나 고소해 하고 또 얼마나 웃었는지 너는 모르지? Anyone of Us - Gareth Gates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15.02.27
물수제비 - 문삼석 물수제비 - 문삼석 - 나, 새 같니? 돌멩이가 파닥파닥! 강물 위를 힘겹게 뛰어갑니다. - 저런! 날개도 없는 게… 강물이 뽀그르르! 돌멩이를 받아 가슴에 안습니다. - 2014 열린 아동문학상 수상작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14.10.17
거름 장치 - 김정수 거름 장치 - 김정수(1970~ ) 억지 심부름에 투덜투덜 쿵쾅쿵쾅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띵동, 그 새 또 컸네! 띵동, 니 엄만 듬직하겠다! 띵동, 참 착하구나! 띵동, 너무 멋있어지는 거 아니야! 인사 나누며 내려오는 동안 양볼 퉁퉁 부풀리고 두발 무겁게 매달린 심통들이 싸악 사라졌어요. 우..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14.10.06
별 - 공재동 별 - 공재동 즐거운 날 밤에는 한 개도 없더니 한 개도 없더니 마음 슬픈 밤에는 하늘 가득 별이다. 수만 개일까. 수십만 갤까. 울고 싶은 밤에는 가슴에도 별이다. 온 세상이 별이다. <공재동 동시선집 『별이 보고 싶은 날은』, 양업서원, 2002>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14.10.06
오이는 가제트 형사 - 함기석 오이는 가제트 형사 - 함기석 살구나무 밑에 꿀벌이 죽어 있다 오이가 넝쿨 팔을 뻗어 꿀벌을 만져본다 음, 대체 누가 이런 못된 짓을 했을까? 오이는 벽을 타고 담 위로 올라가 더듬더듬 범인의 발자국을 찾는다 지붕으로 휙 도둑고양이가 지나간다 음, 아무래도 저놈이 수상해 머리 위로..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1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