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 - 정채봉 / 순천문학관

  [ 전남 ] 김승옥·정채봉 기리는 순천 문학관

   YTN [앵커멘트]

전남 순천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승옥 씨와 동화작가 고 정채봉 선생의 생애와 문학 사상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이 순천만 인근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 곳은 앞으로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 운영공간으로 활용 돼 순천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매개체가 될 전망입니다.

DBS전남동부방송 박인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천만 인근에 갈대로 지붕을 엮은 이색적인 초가집들이 눈에 띕니다.

이 곳은 순천 출신으로 소설 무진기행의 저자 김승옥 씨와 동화 오세암을 쓴 정채봉 작가를 기리기 위해 만든 문학관입니다.

8,223㎡부지에 초가 9채로 김승옥관과 정채봉관 다목적관과 관람객 쉼터관 등을 갖췄습니다.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자해 2005년부터 기획돼 지난해 말 건물이 지어졌지만

 

전시관 내부 인테리어에 운영 조례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이제야 개관됐습니다.

 

[인터뷰:손성만, 순천시 문화체육과 과장]

"순천문학관은 우리지역 출신 김승옥 작가와 고 정채봉 선생의 생과 예술세계를 알수 있도록 각종 육필원고와 작품을 전시하고

 

숭고한 문학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순천만과 인접해 있는 정원형 초가 9동으로 건립됐습니다."

김승옥 소설가는 초중고 시절을 순천에서 보냈고, 24살 때 동인문학상을 받은데 이어 1977년 제1회 이상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순천만을 배경으로 집필한 무진기행은 한국 문학평론가들이 뽑은 현대문학 100년 동안 가장 우수한 단편 소설로 선정됐습니다.

순천시 해룡면 바닷가 마을에서 자란 고 정채봉 선생은 아이들만 읽던 동화의 독자층을

 

성인으로 확대시킨 한국 아동문학 부흥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생명의 땅 순천만에 들어선 순천 문학관! 순천만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 관광지와 어우러져 또 하나의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DBS뉴스 박인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