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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어린이날^^)

어린이날 기념으로 어른들도 김밥 먹어요 계란, 스팸, 당근, 부산어묵, 소금에 절인 오이, 단무지, 우엉, 안 매운 청고추랑 밥과 김! 맛살은 스킵ㅋ 왼쪽엔 단무지가 없는데(각자 취향이 달라서요^^:::) 별 차이도 없게 보이네용ㅋ 왼쪽엔 햄 대신 야채가 더 들어가고, 오른쪽은 김밥 꽁다리!^^ 김밥은 시원하니까, 소시지와 떡을 따끈하게 볶았어요!^^ ....................................................................................................................................................................................................... ..

나물 캐는 아기 - 이문구

소설가 이문구의 동시집에서 나물 캐는 아기 - 이문구 옆집 언니 친구들이 손에 손에 바구니 아기도 덩달아서 소꿉놀이 바구니. 노랑나비 흰나비 아기 가는 길라잡이 넘어지고 일어서고 서둘러도 꼴찌. 언니네 바구니엔 봄나물 한바구니 아기네 바구니엔 봄풀이 한바구니. 얼굴은 볕에 익어 햇덩이가 되고 두 손은 풀물 들어 풀포기가 되고. 한눈 팔면 신발 젖는 좁은 논두렁 그림자가 뒤에 오는 긴긴 한나절. 눈길마다 들녘에 아지랑이 가물가물 아기네 두 눈엔 졸음이 가물가물. (친구에게 빌린 이미지) 소설가 이문구 = 동시인 이문구 : http://news.joins.com/article/19065689

[스크랩]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아름드리미디어 2016(5판7쇄)     1   "꿀벌인 티비들만 자기들이 쓸 것보다 더 많은 꿀을 저장해두지…… 그러니 곰한테도 뺏기고 너구리한테도 뺏기고…… 우리 체로키한테 뺏기기도 하..

[스크랩] [박상익의 事와 史] 번역청 설립을 공약하라

[박상익의 事와 史] 번역청 설립을 공약하라 | 기사입력 2017-04-13 10:02 | 최종수정 2017-04-13 10:28시인 김수영(1924~1968)은 1960년대에 쓴 글에서 '1930년'을 기준으로 세대를 구분했다. 1930년 이전에 태어난 '구세대'는 해방되던 1945년에 15세 이상이니 일제강점기에 중학교를 ..

[스크랩] [박상익의 事와 史] `독서국민` 탄생의 경험이 없는 나라

[박상익의 事와 史] '독서국민' 탄생의 경험이 없는 나라 | 기사입력 2017-03-09 09:30 18세기 유럽에는 범람하는 인쇄물들로 인해 사회지도층에서 위기의식이 고조됐다. 그들의 위기의식은 요즘과는 정반대로 독서량이 너무 적어서가 아니라 ‘독서 과잉’ 때문이었다. 당시 유럽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 이정록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 이정록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 때문에, 산다 자주감자가 첫 꽃잎을 열고 처음으로 배추흰나비의 날갯소리를 들을 때처럼 어둔 뿌리에 눈물처럼 첫 감자알이 맺힐 때처럼 싱그럽고 반갑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눈물겹고 흐뭇하고 뿌듯하고 근사하고 짜릿하고 감격스럽고 황홀하고 벅차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 때문에, 운다 목마른 낙타가 낙타가시나무 뿔로 제 혀와 입천장과 목구멍을 찔러서 자신에게 피를 바치듯 그러면서도 눈망울은 더 맑아져 사막의 모래알이 알알이 별처럼 닦이듯 눈망울에 길이 생겨나 발맘발맘, 눈에 밟히는 것들 때문에 섭섭하고 서글프고 얄밉고 답답하고 못마땅하고 어이없고 야속하고 처량하고 북받치고 원망스럽고 애끓고 두렵다 눈망울에 날개가 돋아나 망망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