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성 - 백석 ※백석은 1935년 조선일보에 정주성(定州城)을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이 시를 그의 첫 시집 < 사슴 >에 재수록하였다. 정주성(定州城) - 백석 산턱 원두막은 뷔였나 불빛이 외롭다 헝겊심지에 아즈까리 기름의 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잠자리 조을든 문허진 성터 반딧불이 난다 파란..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3.01
나와 지렝이 - 백석 나와 지렝이 - 백석 내 지렝이는 커서 구렁이가 되었습니다 천 년 동안만 밤마다 흙에 물을 주면 그 흙이 지렝이가 되었습니다 장마 지면 비와 같이 하늘에서 나려왔습니다 뒤에 붕어와 농다리의 미끼가 되었습니다 내 리과책에서는 암컷과 수컷이 있어서 새끼를 낳었습니다 지렝이의 눈..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2.27
국수 - 백석 국수 - 백석 눈이 많이 와서 산엣새가 벌러 나려 멕이고 눈구덩이에 토끼가 더러 빠지기도 하면 마을에는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보다 한가한 애동들은 어둡도록 꿩사냥을 하고 가난한 엄매는 밤중에 김치가재미로 가고 마을을 구수한 즐거움에 싸서 은근하니 흥성흥성 들뜨게 하며 ..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2.26
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백석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 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 희미한 십오촉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때글은 다 낡은 무명샤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2.26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 - 이생진(백석과 김영한 여사에 대한 시)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 - 이생진 여기서는 실명이 좋겠다 그녀가 사랑한 남자는 백석白石이고 백석이 사랑했던 여자는 김영한金英韓이라고 한데 백석은 그녀를 자야子夜라고 불렀지 이들이 만난 것은 20대 초 백석은 시 쓰는 영어 선생이었고 자야는 춤추고 노래하는 기생이었다 그들은 ..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1.07
[스크랩] 백석의 맛 : 시에 담긴 음식, 음식에 담긴 마음 백석의 맛: 시에 담긴 음식, 음식에 담긴 마음 소래섭 저 | 프로네시스 한국 현대시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 백석, 지금까지 알려진 백석의 시 100여 편 가운데 음식이 나오는 시는 과연 몇 편이나 될까? 이 책은 '맛'의 시인으로서의 백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책이다. 우리 시에..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3.12.19
[스크랩] 백석의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이동순 백석의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이 동 순 인간의 말이라고 하는 것이 요즘처럼 그 품격을 잃어버린 적은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말이 스스로의 품격을 잃어버리게 된 모습을 우리는 말의 타락이라고 한다. 말이란 원래 인간의 것이니 말의 타락은 곧 그 시대 그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3.12.19
가무래기樂 - 백석 가무래기樂 - 백석 가무락조개 난 뒷간거리에 빗을 얻으려 나는 왔다 빗이 안 되어 가는 탓에 가무래기도 나도 모도 춥다 추운 거리의 그도 추운 능당쪽을 걸어가며 내 마음은 웃줄댄다 그 무슨 기쁨에 웃줄댄다 이 추운 세상의 한구석에 맑고 가난한 친구가 하나 있어서 내가 이렇게 추..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3.12.12
바다 - 백석 바다 - 백석 바다 ㅅ가에 왔드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올으면 당신이 앞선 것만 같구려 당신이 뒤선 것만 같구려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 당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구려 당신이 이야기를 끊은 것만 ..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3.12.12
통영 - 백석 통영 - 백석 統營장 낫대들엇다 갓 한 닙 쓰고 건시 한 접 사고 홍공단 단기 한 감 끈코 술 한 병 바더들고 화룬선 만저보러 선창 갓다 오다 가수내 들어가는 주막 앞헤 문둥이 품마타령 듯다가 열닐헤 달이 올라서 나루배 타고 판테목 지나간다 간다 Ya Mur - Ayna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