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 768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장정일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김춘수 "꽃"을 변주하여) - 장정일 내가 단추를 눌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전파가 되었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준 것처럼 누가 와서 나의 굳어 버린 핏줄..